스티븐 김 소개 | 후원 행사 연설문

헨리8세가 왕비들을 오래 붙잡아 두지 않았듯 저도 여러분을 오래 붙잡지 않겠습니다.
오늘밤 이렇게 저를 성원해 주시기 위해 멀리까지 와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 행사를 위해 기꺼이 장소를 제공해 준 이브와 브래드에게 어떻게 제 고마운 마음을 표시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고맙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언젠가, 어떻게든, 이 고마움에 보답하겠습니다.
저에게 절대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는 누님과 매형에게 감사드립니다. 이들은 제게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고 계십니다.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말도 안되는 고통을 감수하셔야 하는 제 부모님. 정말 그 분들에게 이건 너무 가혹합니다.
부모님은 지금쯤 노년의 따사로움을 즐기고 계셔야 하는 분들입니다. 이렇게 뜨거운 태양 아래 고통스러운 전쟁을 하고 계셔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두 분께는 제가 과연 보답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지금 전쟁 중입니다. 제 의지와 대향해 싸우는 전쟁입니다.
저는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국가에 봉사하고자 제가 누릴 수 있었던 물질적 풍요와 대중적 명성을 포기했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참으로 순진하고 바보 같은 말로 들리는군요. 제 모든 것을 바쳐 일한 바로 그 정부가 지금 저를 교도소에 수감하려 하고 있습니다.
저는 길고 외로운 여정 중에 있습니다. 처음에는 충격이었습니다. 그 다음엔 절망, 이후엔 분노가 몰려왔습니다. 그 다음엔 다시 절망과 체념이 찾아왔습니다. 로마 제국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모든 사람의 내면에는 선의 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내면을 파고 들어가면 선의 샘이 보인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얼마나 내면을 파고들어 갔는지 모릅니다. 한 가지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면을 파고 들어 간다는 것이 그다지 쉽고 재미있지만은 않더군요.
오늘 여러분 앞에 서있는 저는 내면을 들여다 보고 또 들여다 본 사람의 모습입니다. 아직 조금 지쳐있고, 상처가 남아있고, 약간 냉소적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전의 제 모습, 본연의 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저는 싸울 것입니다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바쳐 싸울 것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싸워야 할지 모르지만, 저의 모든 능력과 의지의 마지막 한 방울, 한 입, 한 올까지,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카뮈는 경험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몸소 겪어서 얻어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말 지옥 같은 경험입니다만, 저는 어느 때보다 더 강한 모습으로 지금 여러분 앞에 서 있습니다. 

오늘밤 저 문을 열고 들어와 제 친구가 되어주신 여러분 모두의 사랑과 후원이 있기에
저는 신중하지만 단호하게, 겸허하지만 자신 있게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으로 저는 어떤 고통이라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어떤 험한 길이라도 담대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 
어떤 목표라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성원으로 저는 승리할 때까지 싸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7 뉴욕에서 스티븐 김 후원 행사 연설문 번역본]

As Henry VIII said to each of his wives, I won’t keep you long….

I am honored and deeply moved by the show of support for me here tonight.

How do I even begin to convey my gratitude to Eve and Brad for opening up their home for this event. Thank you. One day, somehow, I will be in a position to reciprocate their generosity.

Thank you to my sister and brother-in-law who have provided unequivocal support, financial and moral, emotional and personal. I am at a loss as to how I will repay them.

And to my parents who have had to endure the unendurable. This is simply not supposed to be this way. They should be enjoying the sunset of their life, not be in the scorching heat of battle. To them, I don’t know if I can ever be able to repay them.

It is indeed a battle. It is a battle of will. Determination, willpower.

At the risk of self-arrogance, I posit this. That I have foregone material comfort and public recognition to serve the nation. How naive and foolish that sounds now. The very government that I have dedicated my life to is trying to put me in prison.

It’s been a long journey. At first was shock. Then depression. Then anger and resentment. Then depression and resignation again. Marcus Aurelius said, dig within, therein lies the wellspring of Good. And oh how I have dug and dug and dug. Take my advice – digging isn’t that much fun!

And what you see here today is the product of that digging. I am still a bit soiled, a bit bruised, a tad cynical. But that experience has made me return to what I am and have been.

Ladies and gentlemen, I shall fight it.
I shall fight with everything I got.
Every ounce, Every morsel, Every fiber, of my intellect and willpower will be on display in the months to come.

Camus said, you cannot create experience, you must undergo it. And what hell of an experience that has been.
Forged by that experience, I stand here before you,

humble yet determined,
modest but confident,
that I have the love and support of all of you, who have become my friend when you walked through these doors tonight.
Armed with that, there is no suffering I cannot bear,

no path I cannot venture,
no goal I cannot achieve.

With that support, I shall fight – to victory and vindication.

Thank you and good night.